영국 사람들이라면
"헬프 미"
-"나 살려"-
일본 사람들이면
"다스케테 쿠레"
-"살려줘!"-
그런데
한국 사람이라면
"사람 살려!"
그래요. 한국사람들은 영국 사람처럼 나 살리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나 살려!'는 위급한 상황에서 '나'를 내세우는 개인주의적 인생관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난 말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처럼 그냥 살려달라고만 하지도 않지요.
누구를 살려 달라는 것인지 '살려 줘!' 라고만 하는 그 외침에는 '나'
없는 집단주의적 발상이 배어 있다고 할 수 있지요.
한국 사람들은 개인도 집단도 아닌 '사람'을 강조 합니다.
'얼다'에서 '얼음'이란 말이 나온 것처럼 '살다'에서 '사람'이 라는 말이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도,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는
사람도 다 같은 사람.
(길을 묻다 중에서 이어령 지음)
인본주의 ~~ 홍익인간~~
답글삭제우리나라는 역시 사람을 제일 중요시하는 동방예의지국이죠~~
사람 살려! 너무나 당연한 말로 생각해 왔는데 각 나라마다 의식과 문화의 차이가 있었군요!
답글삭제서양의 합리적인 문화가 이기적인 문화로 인해 발생된 것이라고 하는데 말한마디에도 그런 의식이 묻어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