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시간 도둑

도둑이 들었다.

소심한 집주인은 

'이놈, 현관문을 열기만 해봐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관문이 열렸다. 그러자

'방문을 열기만 해봐라' 했고.

방문도 열리자 또 다시 속으로만

'내 물건 손대기만 해봐라' 했다.

도둑이니 당연히 소중한 물건을 훔쳤다.

그리고 유유히 나갔다.

가만히 누운 채 눈도 못 뜨고 있다가

한참 지난 후에야 벌떡 일어나
고함을 버럭 질렀다.

"이놈! 또 오기만 해봐라!"
하지만 그 도둑은 또 올 것이다.

그 도둑은 시간이다.
흐르는 시간은 막을 수는 없다.

출처-토닥토닥 그림편지 중에서(이수동 지음)


흐르는 시간은 멈출 수 없지만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시간이 기억이 되고,
삶의 충만함을 얻을 수 있겠지요.

그 시간을 게으르고,나태하게 보낸다면
늘 시간에게 도둑을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댓글 2개:

  1. 이놈 또오기만 해봐라..
    벼루고별뤄도 오는 도둑..
    아무리 잡으려고 해도 잡을수없는도욱
    시간도둑.. 남은 1달은 잘 지켜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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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간도둑 정말 잡을 수 없는 도둑이지요...
    2013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도둑 들지 않도록 잘 단속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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