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면
비가 오는 날은 엄마와 데이트하는 날이었습니다.
교문 앞까지 마중 나온 엄마와 함께 우산을 쓰고
집까지 걸어가다 보면
집에 다다를 때쯤엔 엄마의 한쪽 어깨가
흠뻑 젖어 있기 일쑤였습니다.
전 그럴 때마다 엄마는 우산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억수 같은 빗속에서도 우리를 막아주고 보호해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엄마의 이런 우산 같은 사랑을
깜빡깜빡 잊고 살아 갑니다.
지하철 선반에 우산을 깜빡 두고 내리듯...
바쁜 생활을 핑계 삼아서 말이죠...
비 오는 날, 집까지 우산을 쓰고 행복하게 걷던
그때의 엄마와 나와 그 골목길이 그립습니다.
(생각을 헹구어주는 세탁소 중에서 )
오늘 비가 내렸어요.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적 비오는 날 학교 앞까지 마중 나오셨던 엄마가 생각이 나네요.^^ 내일은 꼭 안부 전화 드려야 겠어요.
답글삭제비가 오는 날이면 온 몸이 쑤시다는 어머니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답글삭제우리를 위해 한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께서는 비가 오는 날이면 몸이 쑤시시다는 말씀...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드리면 안부전화 저도 해야겠네요.ㅋㅋ